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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는 정상인데 배밀이를 하지 못한다!?

아기를 안았는데 몸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어디까지가 정상적인 발달일까? 일반적인 고민들에 대해 알아보자


김수연의 아기발달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 지식너머

 

안녕하세요 입니다. 오늘은 [생후 7개월 부터 10개월까지 아이들이 배밀이나 기기 목들기등 제대로 된 운동발달이 이뤄지는지] 에 대한 일반적인 고민들을 적어보려고해요. ^^ 이후 다음포스팅으로는 이 시기 언어나 친밀도 검사에 관한 일반적인 궁금증을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혹시 이러한 궁금증을 읽어보신 뒤에 보다 정확한 발달검사 방법과 놀이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페이지를 살펴봐주세요. 

2020/03/25 - [아기 발달 검사] - [생후7개월~10개월] 딱 1분만에 훑어보는 우리아기 발달검사 청각 시각 근력 운동

 

[생후7개월~10개월] 딱 1분만에 훑어보는 우리아기 발달검사 청각 시각 근력 운동

복잡한것 없이 편하게 살펴보세요! 집에서 해보는 우리아기 자가 진단! 내 아기 시각/청각/근육 검사 등 알아두면 돈이되는 육아 꿀팁 !! 안녕하세요 버미데디 입니다. 오늘은 생후 7개월~ 10개월�

unlimi2challenge.tistory.com

 

아이가 뒤집기에 성공하고 서서히 사슴같은 눈망울로 엄마와 아빠를 알아보는 순간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 저 역시 그 시간을 잊을 수 없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ㅠ 뒤집기를 성공하고 찾아오는 불안감은 아이가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있으냐로 이어지게되요. 아무래도 목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하면 뒤집기를 하여도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시기에는 좀 더 내 아이가 목을 잘 가누고 허리에 힘을 주어 얼른 기어다니길 희망합니다. 빠르면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제대로 힘을 주며 기어다닐 수 있느냐 이겠죠. ^^; 제가 아는분은 아니지만 도서관 내에 유아를 위한 놀이공간에서 만난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걷기 연습을 시키느라 정신이 없어요. ㅠ 다행이게도 그 아이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한두걸음 걸으며 잘 따라주었는데요. 대화를 나누다가 궁금해서 여쭤보았어요.

 

 

"혹시 아이가 몇 개월 됐어요?"

 

 

그러자 그분께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10개월 됐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놀랐어요. '10개월에 걸음마라니!' 속으로 내심 부러움이 있었지만 ㅋㅋ 당시 저희 버미는 9개월 정도였고 아이가 걷는건 돌 이후나 될 거라고 생각하며 여유있게 기다리던 참이였어요. 그러니 개인적으로 놀랄 수 밖에 없었죠. ^^;

 

 

"우와 아이가 진짜 빨리 걷네요! 대단한데요?"

 

 

라고 대답을 드렸더니 그 분께서는 바로 

 

 

"이것도 많이 느린거예요.^^; 제가 아는분 아이는 7개월 때 걸었거든요."

 

 

대답을 듣는순간. '아!' 하며 아까 그 분께서 지엇던 멋쩍은 표정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잠깐 여담을 꺼낸 이유는 과연!? 이 시기에 못걷는게 정상인가? 하는 의문점이 생겨서랍니다. ^^

 

모두가 내 아이는 빠르길 원하죠. ㅎㅎ 빨리 걷고 빨리 뛰고 빨리 말하고.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발달시기가 있고 그 시기에 맞게 아이가 빠를 수도, 혹은 늦을 수도 있다는거예요. 

 

 

'무슨소리야 빨리 연습시켜서 하루라도 빨리 배우면 좋지, 다 부모의 역량에 달린거야.'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아이가 따라주면 몰라도 대부분의 아이는 시기에 맞지 않는 행위를 강요받을 시 거부하는 모습이나 표정 및 소리를 내고 그게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더디게 만들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나아가 거부하지 않더라도 아이의 신체구조상 큰 근육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나 허리, 목 등) 무리한 걸음마나 동작을 시켰을 시 오히려 관절과 뼈성장에 무리를 주어 불균형적인 발달로 인해 경증 장애가 올 수도있다고해요.

 

즉, 시기에 맞는 놀이나 보조기구를 제공하며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반응과 칭찬을 해주시는게 가장 좋다고합니다. 너무 운동성 발달이 늦는 느낌이 들거나 아이의 인지발달이나 언어이해력, 청각 및 시간반응의 불안함을 보인다면 소아재활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지만 대부분 걱정은 시기에 맞게 충분한 기다림과 관심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


"이 시기에 배밀이를 하지못하면 비정상 아닌가요?"

 

"아이가 앉은 자세가 구부정하고 앞으로 쳐져있어요."

 

 

생후 7개월 부터는 아이의 청각발달이 예민하게 발달함과 동시에 운동성발달도 서서히 이뤄지는 시기인데요. 뒤집기를 끝낸 아이는 이미 상체를 들어올리고 기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후 서서히 앉기와 기기를 연습하죠. 아이가 아예 배밀이를 하지 못하는 경우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셔야하는데요.

 

  • 1. 10개월까지 지켜보아도 계속 누워있으려고하고 엎드려있기만한다.
  • 2. 배밀이를 하지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기거나 일어나려고한다. 

 

1번은 경우 큰 근육발달 지연이 의심되므로 소아재활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은데요. 이유는, 이 시기 아이가 배밀이는 물론 네발기기나, 엉덩이 들고 기기 등을 통해서 어깨, 등, 목에 힘이들어가게되고 충분한 근육발달이 이뤄진 뒤에는 아이가 앉거나 서기가 가능해집니다. 아이가 계속 누워있거나 엎으려서 움직이지 않으려한다면 발달방식을 늦춰서 아이의 운동능력에 맞게 발달시켜주거나 흥미를 유도하여 아이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인지발달이나 언어이해력의 지연으로 아이가 스스로 움직여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원인을 알기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셔야해요. ^^;

 

2번의 경우 아이에 따라 배밀이가 아닌 다른방식으로 움직임을 시도하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령, 네발로 기기를 시도하거나 엉덩이를 들며 기려고하는 자세는 배밀이 대신 할 수도 있는 자세이구요. 아예 배밀이 단계를 건너뛰어 소파나 의자 등을 잡고 일어서려는 아이도 있습니다. 꼭 배밀이를 하지 않는다고 발달장애를 의심하실 필요는 없어요. ^^ 

 

저희 버미도 배밀이보다는 엉덩이들고 네발기기를 먼저했고 이후 배밀이보다는 네발기기로 바로 이어지더라구요. ㅎㅎ 

 

혹시 아이가 앉은 자세로 엉덩이를 앞으로 밀며 앞으로가는 경우?!도 있으시겠죠?ㅎㅎ 저는 그렇게 기는 아이를 유튜브에서 본적이있어요. ㅎㅎ 그것도 기는 방식중하나이지만 전문가분들은 가급적 그렇게 기는걸 권하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허리의 기능이 완전히 자리잡은 상태라 무리를 줄 수 있고 목에 힘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자세이기 때문이랍니다. 

 

 

앉는 자세 얘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아이가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곧게 세우는지 살펴보시는것도 아이의 발달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이예요. 만약 아이가 허리를 곧게 세우지 못하고 앞으로 기울어 굽은 자세로 손으로 바닥을 집고 버틴다면 아직 허리에 힘이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는거예요. ^^; 그렇다고 무리해서 이 동작을 억지로 연습시킬 필요는 없답니다. 그저 기기를 유도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목과 등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해요. 

 

 

생후 10개월 아이를 가지신 부모라면 한가지 더 테스트해보세요. 아이의 허리를 감싸고 부드럽게 들어주세요. (아이는 아래쪽을 바라보며 공중에 떠있어요.^^) 그렇게 천천히 아이를 바닥에 내려보세요. 아이가 바닥에 가까워지는 순간 두 팔로 땅을 집으려고 반응한다면 아이스스로 머리를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이므로 정상이라고 보시면되세요. 흔히 '낙하산 반응'이라고 불리는 이 검사방법은 별거아닌것 같아도 아이가 스스로 높이와 위험을 감지하는 중요한 반응검사랍니다. 저도 저희 버미가 이 반응을 보일때 매우 신기했어요. ㅠㅠ 꼭 해보세요. 


오늘은 아이가 배밀이나 기기를 하지 않는 경우 생기는 일반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짧게 알아보았는데요. 본격적으로 걷는 다음시기와 다르게 이 시기는 아이의 기기, 앉기, 스스로 잡고 일어서기 등을 중점적으로 관찰해주셔야해요. 추가로 기기를 하면서 앉는 동작, 앉으면서 기려고 하는 동작 등 이어지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하는지도 살펴봐주셔야해요. ^^ 

 

아! 혹시 아이의 '침흘림'이 심해서 걱정이 되시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침흘림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요. 전문가분들도 이시기에 침을 흘리는건 두뇌능력과는 상관없이 입주변의 작은 소근육들이 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흐르는 것이라고해요. 해서, 적어도 24개월까지는 자연성숙이 될수있도록 여유있게 기다려주시고 24개월 이후에도 침을 흘린다면 인지발달을 검사해보셔서 그 수치가 정상에 있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해요. ^^ 

 

 

다음 포스팅으로는 [생후 7개월 부터 10개월 언어발달과 감정조절, 친밀감 형성 등에 관한 고민들] 에 대해서 적어보도록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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