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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에도 기준이 있다!?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한다면 레시피 보다는 상식을 먼저 알고 시작하세요!
안녕하세요 버미데디입니다. 그 동안 이유식! 그냥 하셨나요!?^^ 아니면 해야하는데 뭔가 불안함을 느끼고 있나요!?
저 역시 그런 부분이 있었답니다.ㅎㅎ
그냥 해도 될 것 같고?
그냥 했다가 혹시? 하는 마음에 불안함도 느껴보고
내가 잘 한건가? 하고 주변에 물어보면 주변에서도 잘 모르고...ㅠㅠㅠ;
원인에는 바로! '기준'에 있습니다!
기준이없으면 모든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잘하거나, 더 못하는건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기준'조차 없다면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겠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이유식 진행 중이거나.
이유식 시작 전이거나.
초기에서 중기,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 있는 분들이 그냥 쓰윽~!? 하고 보시기에 좋아요.ㅎㅎ 5분이면 되니까! 한번 보고 맘편한게 좋겠죠!?ㅎㅎㅎ
1. 초기 이유식 (생후 4개월 부터 6개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어요.
그중 초기는 보통 생후 4개월 부터 6개월 사이로 보는데요. 무조건 생후 4개월에 시작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만 적어도 6개월 이전에는 시작하시는걸 전문가분들은 권고합니다. 왜냐면 생후 6개월 이 후 생활속에 필요한 에너지는 거의 이유식에서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계속해서 분유와 모유는 먹이되 서서히 줄여나가도록 합니다.
이유식을 주시기로 마음 먹었다면! 첫번째 이유식 베이스는 쌀로 만든 미음이 좋아요. 알레르기 위험성이 낮을 뿐아니라 소화도 잘되고 가공되어 나온 백미라 맛이 자극적이지 않죠. 무엇보다 구하기 쉽잖아요!?(ㅠㅠㅠ ㅋㅋ쌀최고)
미음을 하실 때는 숟가락으로 떠서 떨어뜨렸을 시 주룩 거의~ 우유보다 조금 진한 농도라고 보시면 되세요. 해서 준비하신 야채를 한 종류씩 따로 첨가하여 주시면 되는데 야채는 반드시 손질 후 데쳐서, 또는 익혀서 곱게 갈아 미음과 함께 주셔야겠죠!?
추가로 야채는 한번에 여러가지를 섞기 보다는 하나씩 따로 미음과 섞어서 내 아이가 특정야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시는 단계가 필요해요. 그 이후에는 2~3가지 섞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야채도 끝, 미음도 끝, 먹여볼까~하는데! 아이가 줄곧 다 밷어버립니다. 오히려 입을 잘 벌리지도 않죠. ㅠ 바로 '본능적인 반응'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질감이 있는 음식물이 입에 들어오는걸 몸이 반응하여 밀어내는거죠. 일종의 방어 기재라고 보시면 되세요. 이때문에 처음 시작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약간의 소량을 유아용 숟가락에 얹어서 약간씩 입술주변으로 맛을 느끼게 갖다 대시며 연습을 시켜보세요. 보통 2~3번 정도면 아이도 적응하고 입을 벌립니다. 입을 벌려도 줄줄 흐르지만 '뭔가를 씹어 넘기는 것'에 거부감을 점점 줄이는게 목적이므로 흐르더라도 칭찬해주시면서 숟가락도 가지고 놀게 하고, 이유식을 먹는 시범도 보여주세요! ㅎㅎ
이유식이 완만하게 끝나시면 물을 꼭 한두번씩 먹여주세요. 입속이나 식도 속에 남은 음식물을 헹궈주는 역할도 하고 수분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따로 양치질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물로 입안을 헹궈줘야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어요. ㅎㅎ
그렇게 하시다가 생후 6개월 부터는 하루 2회로 이유식을 늘립니다. 당연히 수유횟수는 줄겠죠? 수유량으로는 보통 180ml 에서 210ml로 보시면 되세요. 이유식으로는 [생후 4개월 - 30~50g] 이구요 개월을 넘어갈 때 마다 10g씩 더 늘리시면되세요.^^ 근데 30그램 40그램.. 70그램...;; 헷깔리시지 않으세요!?
저희는 먹여보고 아이가 적당히 거부하는 모습이 보이면 멈추곤 했어요. 물론 더 달라고하면 더 주었구요.ㅎㅎ 나중에 양을 재어보니 거의 기준과 비슷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꼭 정확한 양을 칼 같이 지키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유연하게 내 아이가 더 먹고싶다고하면 더 주시면되고 덜 먹고 싶으면 덜 주시면되구요! 부족한 양은 분유로 채울 수 있구요. 많이 먹으면 분유를 적게 먹을 거예요. ㅎㅎ (이유식 많이 먹이고 분유 적게 먹으면 '분유양이 줄었네?' 하며 걱정하실까봐요.ㅎ;)
▷ 한줄 요약
- 아이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뉜다. (초기: 생후 4개월 부터 6개월)
- 초기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한다.
- 한번에 야채는 하나씩 섞어 반응을 살핀다. (알레르기, 두드러기, 구토, 설사 등)
- 야채는 반드시 데치거나 익혀서 만든다.
- 처음 이유식은 밷어낼 수 있다. (본능적인 반사반응)
- 생후 6개월에는 하루 2번의 이유식을 실시한다.
- 이유식을 끝내고 물을 꼭 먹인다. (입안, 식도 음식물 헹구기)
2. 중기 이유식 (생후 7개월 부터 9개월)
초기 이유식이 익숙해진 뒤에는 중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초기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신 경우 굳이 날짜를 맞춰서 바로 중기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늦게 시작하신 만큼 1~2달 정도의 여유를 가지신 뒤 중기로 시작하시면 되세요.^^
확실히 중기 부터는 쌀미음 입자가 초기보다는 굵어지구요. 걸쭉한 상태가 되어서 부드러운 알갱이가 서로 섞인 죽형태를 띄는데요. 적당량으로는 [생후 7개월에 70g~90g] 이구요. 개월이 거듭될 때 마다 10g씩 양을 늘리시면 되세요. ㅎㅎ 이정도 양이나 굵기는 아이가 충분히 씹어 넘길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굵어진 만큼 무르고 으깨기 쉽게 만들어줘야겠죠!?
그리고 이유식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재료! 바로 쇠고기 입니다. ^^ 철분과 단백질을 공급해주기 위해서 인데요. 엄마에게 받은 철분은 요 시기쯤 다 떨어지므로 지속적인 두뇌와 신체 성장을 위해서는 쇠고기로 보충해주셔야하고 당연히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골라주셔야해요. 참고로 한번씩 닭고기도 가능해요.ㅎㅎ 단, 닭고기는 입자가 쇠고기랑 다르므로 곱게 갈았다고 해도 길쭉하게덜 갈려서 아이의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꼭 주실 때 두번 세번 확인해주세요.ㅎㅎ 저도 확인한다고 해도;; 하나씩 덜 갈린 닭고기 조각이 있더라구요. 다행이도 그때는 아이가 이상했는지 밷어냈구요.^^;
먹이실 때 생후 9개월 쯤에는 이유식을 3회로 늘리시는걸 고려해보세요. 물론 아이가 먹는걸 보면서 고려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두번주는 양을 약간 줄이고 3번째 이유식을 주는걸로 했답니다. 적게라도 3번 먹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였어요. ㅎㅎ 하루 간식은 1회 과일이나 플레인 요구르트가 좋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과일은 자주 주었던 기억이나네요 ㅎㅎ 유아용 과자나 유아용 스틱과자 등은 가급적 잘 주지 않았어요. 유아용 과자는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먹어보니 생각보다 간이 쌔다고 느껴져서예요. 스틱과자의 경우는 아무래도 먹다보면 포만감을 주고 개인적인 생각에 과자류는 아이의 침으로 녹여먹어야하는 식품이라 침이 덜 나올경우 걸릴수도 있겠죠?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ㅠ 스틱과자의 경우 저희 버미가 좋아하기도 해서 한두번 줬었는데 너무 과도하게 깨물어서 스틱에 피가 살짝 베어있는걸 보았어요. 미량의 혈흔이지만 치아가 막 나오는 시기에 잇몸이 다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이후 스틱은 과감히 패스했답니다. ^^;;
이 시기에는 아이가 슬슬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해요. ㅎㅎ 때문에 늘 숟가락으로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먹이며 친숙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만약 아이가 숟가락 거부감이 없어졌다면 아이에게 스스로 물컵을 쥐어주어 물을 마시게 끔 유도해보세요. 생후 9개월 쯤 아이가 두손으로 물컵을 들어올릴 수 있으니 유아용 물컵 (물조절이 되는 쪽쪽이가 있는)을 사용하시면 좋아요.
▷한줄 요약
- 중기 이유식은 생후 6개월 부터 7개월에 시작한다.
- 이유식은 약간의 덩어리가 있는 수준으로 죽형태로 만든다.
- 쇠고기는 철분보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드시 첨가)
- 생후 9개월쯤 에는 이유식을 하루 3회를 실시해본다.
- 간식은 하루1회가 적당하다. (과일, 플레인요구르트 등)
- 스스로 숟가락에 익숙해질 수 있게한다.
- 스스로 컵을 사용하여 마시게 유도한다.
3. 이유식 후기 (생후 10개월 부터 12개월)
이유식 완성 단계인 후기에는 이유식을 중기 보다 되직하게 하셔서 아이가 곧잘 먹는다면 쌀을 갈지 않고 죽을 만드듯이 끓여서 줘보세요. 억지로 먹이시면 아이가 씹는것에 부담을 느껴 나중에는 이유식 자체를 거부할 수 있어요. ㅎㅎ;
횟수로는 일 3회 주시면 되구요. 양은 100~150g을 기준으로 잡고 주시면 되세요. 분유는 여유있게 타시고 아이가 먹는 만큼만 주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분유가 남으면 아깝잖아?"
맞아요.^^; 저 역시 처음에는 정해진 양으로 주었다가 아이가 잘먹는 시간대와 잘 안먹는 시간대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ㅎㅎ 나름 통계가 세워진 뒤로는 주로 [늦은 밤, 새벽, 아침에는 200ml] 를 만듭니다. 거의 다 먹거나 약간 남아요. 그리고 [낮, 대낮, 점심, 오후에는 100~150ml] 정도로 거의 아이가 100ml정도 먹고 먹지 않아요. ㅎㅎ 아무래도 이유식양이 그만큼 늘었고 간식도 틈틈히 먹다보니 분유가 줄었는데요. 어차피 분유는 계속 먹여야하기도 하고 돌 정도 되면 서서히 줄여야 하기도 하므로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
후기 이유식을 주실 때는 주는 시간을 정해두시어 아이가 포만감에 이유식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게 해주세요. 당연히 숟가락을 쥐어주시고 먹는 연습은 계속 하셔야하구요. 이 쯤 되면 어른들이 먹는 반찬을 먹어도 되지만 간을 생략한 반찬을 주시는게 좋구요.^^; 아이가 변을 보았는데 소화가 되지 않아 그대로 나오거나 이유식 죽알갱이가 섞여나온다면 해당 죽은 중기때로 좀 더 곱게 해주시고 특정한 음식재료가 소화되지 않은거라면 꼼꼼히 기억해두시고 나중에 돌이 지난뒤에 서서히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 한줄 요약
- 이유식은 되직하게 쌀을 갈지않고 죽처럼 끓여본다.
- 하루 3회를 목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제공한다.
- 수유를 줄이시어 아이가 이유식을 더 찾게 한다.
- 항상 숟가락으로 먹는 연습을 시킨다.
- 어른반찬을 주되 간을 하지 않는다.
- 아이의 변을 관찰하여 소화가 잘 되고 있는지 살핀다.
이상, 오늘은 이유식 초기, 중기, 후기를 살펴보며 하시기 전에 아시면 도움 될 몇가지 상식을 적어보았는데요. 기준이 잡히면 나머지는 유연하게 부모님께서 아이의 패턴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세요. 아무래도 아이들마다 식성이나 기질, 소화능력, 취향 등등 다 다르므로 무조건 기준을 맹신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하지만 공통된 주된 목적은 '아이가 올바른 이유식 과정을 거쳐서 나중에는 건강한 식단을 자신이 스스로 먹게함'이 목적이므로 단계별로 내 아이에게 적합한 과정을 제시해주세요.
사람은 배워가며 알아가고 성장하죠^^
아이가 스스로 밥도먹고 물도 마시며 삼시세끼 잘 먹는다면 부모로써 더 바랄게 뭐가 있을까요? 더욱이 아이는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응용하고 느끼고 반응합니다. ㅎㅎ 이 때문에 저는 양육하는 하나하나의 과정을 전부 교육이고 사랑이고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완벽하다는 기준에 사로잡혀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이와 서로 소통하면서 재미있게 진행해보세요^^ 이유식을 다룬 글 치고는 딱딱하지만 사실 너무나 재밌고 잊지못할 순간이잖아요?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어 보시면서 이유식보다 그 이상의 중요한걸 만들어가보시길 권해드리며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앞으로 이유식 관련 하여 [개월별 안전한 이유식 식재료]에 찾아보고 적어볼께요. ^^ 나아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예방접종 정보 및 아플 때 대처해야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2020/04/10 - [육아 진행중] - 생후 4개월 부터 10개월 이유식 재료 식재료 음식 곡물 채소 과일 육류 해조류 유제품 생선 등 안전한 성분이 포함 된 건강식품 목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