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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곧 잘 걷는 우리아기 근데 좀 불안한 느낌..

따라하기는 하는데 뭔가 뒤떨어지는 느낌..

 

혹시 운동발달 장애는 아닐까?

고민하신다면 !? 걱정하지마시고 일단, 자가진단 해보자구요 !!


 

김수연의 아기발달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 지식너머

 

 

안녕하세요 버미데디입니다. 오늘은 생후 25개월 부터 36개월 사이에 계신 우리 아이들의 <운동발달> 과 <언어발달>중 <운동발달>에 관해 적어보려고해요.^^ 이 시기는 아무래도 운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내아이가 운동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내 아이가 혹시 운동발달 장애....가 아닌가?." 하고 의문이 드실 수도있는데요. 

 

 

그래서 운동발달 장애인지 아닌지 집에서 혹은 가볍게 야외에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어디까지나 자가진단이므로 100%이게 맞다 아니다를 논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으나 어느정도 참고하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ㅎ

 

 

그럼 부담없이 바로 확인해볼까요!? 

 

 

아! 참고로, 질적 운동성을 평가해보는 것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첫째는 큰 근육 질적 운동성이고요. 다른 한가지는 작은 근육 질적 운동성 이예요. 저희 몸은 큰 근육과 관절들로만 이뤄지지 않았잖아요? 손가락이나 얼굴 등 작은 근육도 존재하죠.ㅎㅎ 따라서 이 두가지를 모두 놓고 검사를 해보는게 중요해요.

 

(※ 큰 동작이 좀 느리고 엉성하다하여 바로 운동성 장애가 있다고 바로 결론을 내리실까봐 말씀드린거예요^^;; )

 

 

 

 

1. 큰 근육 질적 운동성 검사

 

 

 

순서

 

 

(생후 25개월 15일)

 

  • 아이가 계단을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는지 지켜봐주세요. (근력이 충분한지를 보기 위함이예요.)
  • 아이가 계단을 안정적으로 내려올 수 있는지 살펴봐주세요. (균형감각과 시각적 깊이를 가늠하는지 알기위함이랍니다.)

 

  • 포크로 음식을 잘 집어먹는지 살펴봐주세요.
  • 양말이나 신발을 스스로 신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옷을 스스로 입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간단한 티셔츠 정도나 바지 등)

 

 

 

(생후 32개월 15일)

 

 

  • 첫 번째에 그려넣은 선에서 멀리 뛰어 보는 놀이이자 검사방법이예요.
  • 바닥에 30cm 정도의 간격으로 3줄정도 그어 놓아주세요.

(아이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걸 대비하여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나 바닥이 미끄러운지 반드시 체크하셔야해요!)

 

  • 첫번째 선에서 다음 선으로 멀리 뛰어보는 시범을 보여주세요.

단, 두발로 동시에 떠서 두발로 동시에 착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해요.

 

  • 아이가 똑같이 따라하는지 살펴봐주세요.

 

 

대충 감잡으셨나요? 이것은 멀리뛰는지를 보는 검사가 아닌~! 두발을 동시에 떼어 동시에 착지를 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검사방법이예요. 혹시 아이가 머뭇거리며 한쪽발이 먼저나가거나 엇박자의 느낌으로 착지가 이뤄지는지를 관찰해보세요. 만약 뛰는 것 자체에 두려움이 있다면 낮은 장애물 (끈이나 작은 인형 등) 을 앞에 놓고 장애물을 피하는 식으로 룰을 정하시고 시도하시면 뛰는 부담감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다고 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이가 다치지 않게 부모님께서 꼭 곁에서 바라봐주셔야해요!!

 

 

 

  • 아이가 한발로 균형을 2초이상 잡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아이의 균형감각을 알아보는 방법이예요. 이 시기 운동발달은 크게 3가지!  [근력, 균형감각, 시각적 기능]이 메인이예요. 그래서 균형감각은 운동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해요. 

 

 

  • 아이와 함께 율동을 춰보세요.
  • 아이가 율동을 알맞게 따라하는지 살펴봐주세요.

 

 

아이의 율동을 따라하는 모습으로 운동발달 지연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어요. 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가서 아이들과 함께 율동놀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 인데요. 예를 들면 함께 율동을 출 때 아이의 손의 높이가 비슷하게 올라가며 크게 다르지 않은지, 아니면 손목을 무리없이 돌리며 보시기에 자연스러운지 봐주시면 되세요.^^

 

이따금 아이가 잘 따라하지 못하고 혹은, 마음대로 움직인다던지 따라하기를 거부한다고 무조건 운동발달 지연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

 

 

왜냐하면, 신체발달지연은 선천적인 장애로 인한 부분도 있고 후천적인 양육환경 부분도있지만 무엇보다 기질에 따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무조건 장애라고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예요.

 

 

그렇다면 도대체 기질이 뭐길래? 내 아이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걸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기질은 말 그대로 천성이죠. 내 아이의 타고난 성향같은거예요. 때문에 내 아이가 활동적인 놀이보다는 정적인 놀이, 예로 그림책보기, 사물쌓고놀기, 인형놀이 등 외부적인 호기심 보다는 언어적 상호작용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당연히 운동량이 활동적인 아이보다는 낮겠죠? 반대로 활동적인 아이는 답답한 실내에서 쉽게 흥미를 잃고 나가 외부에서 새로운 뭔가를 찾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니 운동량이 확실히 많겠죠? 대신 정적인 놀이에 흥미를 잃고 동화책을 읽어줘도 그저 누워 딴짓을 하는 등 산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아.마.도.

 

 

이런상황에서 대부분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잘하는 것 보다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더 걱정이 쏠리고 불안함을 느끼는데요. 그런 불안함에 결국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요하거나 노출시켜 그것 또한 잘 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전문가분들은 이러한 양육방식은 자칫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아이의 두뇌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해요. 

 

내 아이가 잘하는게 있다면, 그것이 내 아이의 정해진 기질이라면 그것에 맞는 양육환경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어요. 

 

"너무 편향된 교육방식은 옳지 않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내 아이가 자신에게 맞은 양육환경, 놀이, 욕구에 맞게 놀고 학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가요. 그것은 나중에 내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흡수 할 수 있는 좋은 스펀지 역할을 해준답니다. 

 

그래서 내 아이 기질에 맞게 어린이집 커리큘럼을 맞추는 요령도 필요해요. 무조건 저 어린이집은 좋아서, 인기가 있어서, 선생님들이 좋아서, 지인이 소개해줘서 등 맹목적으로 비싼 어린이집을 맹신할 필요는 없어요. 그 어린이집의 교육프로그램을 상세히 살펴보시고 어린이집 성향도 꼼꼼히 체크하시면서 내 아이가 잘 적응하고 충분히 마음놓고 놀며 학습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게 좋답니다 !!

 

 

 

 

 

◆ 큰 근육 운동성 발달 놀이◆

 

 

큰 근육 발달놀이는 근력강화에 목적이 있고 강화된 근력은 부족한 균형감각을 보완해준다고하니 꼭 키워줘야겠죠?

 

 

1. 계단을 오르고 내려봐요!

 

2. 등산을 함께 해요!

 

3. 부모와 풍선차기를 해봐요! (정확한 발차기와 균형잡기가 핵심이예요!)

 

4. 모래위를 걷고 뛰어봐요! (모래위에서 걷거나 뛰기는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필요로해요!)

 

5. 트램펄린 (=방방) 놀이를 해요! (하체근육과 균형감각을 동시에 키워보세요!)

 

6. 미끄럼틀 놀이를 해요! (미끄럼틀을 타기위해 계단을 올라가야겠죠?)

 

7. 균형감각에 도움이되는 보드게임을 찾아보세요! 

 

 

 

 

 

2. 작은 근육 질적 운동성 검사

 

 

순서

 

 

(생후 25개월 15일)

 

  • 아이에게 크레파스나, 싸인펜, 연필 등을 쥐어주세요.
  • 아이에게 간단한 도형을 따라그리게 해보세요.
  • 아이가 잘 따라 그리는지 살펴봐주세요.

 

 

(생후 32개월 15일)

 

  • 아이에게 펜이나 연필을 쥐어주세요.
  • 부모님이 함께 아이와 그릴 준비를 해주세요.
  • 아이에게 가로선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따라 그려보라고 요청해보세요.
  • 마찬가지로 세로선도 그려보세요. (선이 어긋나는 정도가 대략 15도 정도 안쪽이여야 해요.)
  • 원을 그려보세요. (원을 계속 그리는것 보다 한번에 정확히 그려보게 해주세요.)

 

 

  • 목걸이를 만들 준비를 해주세요. (구슬, 끈)
  • 구슬에 끈을 끼우는데 무리가 없는지 살펴봐주세요. (정교한 힘조절과 손놀림이 필요해요.)

 

 

핵심은! 아이가 제대로 그리지 못하거나 구슬을 제대로 끼지 못한다고 다그치거나 답답해 하시지 않으셔야해요!! 아이는 펜으로 그리거나 무언가를 정교하게 끼우는 등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아직 작은 근육들 (손목, 손가락, 팔) 등이 완벽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이기도하니 천천히 즐기시면서 점점 경험과 근력을 쌓아올리는게 중요하답니다. ^^ 화내시면 오히려 반감이 생겨서 아예 펜을 잡지 않거나 펜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해요!

 

 

 

 

◆ 작은 근육 운동성 발달 놀이◆

 

 

 

1. 젠가(=블록빼기) 놀이를 해보세요!

 

2. 종이접기를 함께 해보세요!

 

3. 색칠공부를 함께 해보세요!

 

4. 레고와 같은 블록을 사서 조립해보세요!

 

5. 야채로 도장찍기 놀이를 해보세요!

 

6. 고무찰흙으로 사물을 만들어보세요!

 

 

 

왠만한것은 집에서도 충분히 간단히 만들어서 해보실 수 있는 놀이이고 블록같은건 한번 구매하시면 이런저런 놀이로 변형하셔서 아이의 흥미를 끌어들여보세요. 아이가 무언가를 세심하게 잡고 힘조절을 완만하게 한다는것은 큰 근육의 근력 활용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물론 아이가 옆에서 지속적으로 작은 근육들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는 부모님들께서 아낌없이 주셔야 그 만큼 내 아이가 더 움직이고 더 생각하게 되요. ^^

 

 

 

25개월 아이 이기에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아요. 처음이라 낯설고 두렵고 겁도나죠. 그런 아이들이 자신있게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건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실제로, 아이가 학대를 받거나 방임을 당했을 때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곧바로 운동성 저하로 이어지구요. 그것은 당연히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으로 반복됩니다. 

 

어떠세요? 나의 작은 무관심과 작은 폭언이 내 아이에게 발달장애 혹은 발달지연이라는 안타까운 나비효과로 나타는걸 말이예요. 

 

예전에 제가 아끼는 지인의 2살정도 아이를 위해 (=7가지색의 똥을 그렸답니다.^^;;)을 무려 100개나 그려줬던 기억이 있네요.. 그 똥이 어찌나 신기하고 재미가있는지 너무 해맑게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답니다. 그 아이는 저의 모습을 따라 자신의 노트에 똥을 그렸구요. 물론 그 똥이 정확한 똥의 모양은 아니지만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뭔가를 설명하고 자신있어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갑자기 문뜩 그 때가 떠오르네요ㅎㅎㅎ (지금은 저보다 더 잘 그리는 늠름한 초딩이 되었답니다.^^) 

 

 

아모쪼록 다음 포스팅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언어편>을 다뤄볼께요. 언어편은 언어이해력을 높이는게 중요하다는 사실!ㅎㅎ특히 이 시기에는 이전 시기와 다르게 좀 더 복잡한 언어적 문법, 사물의 세부이름, 상황 인지, 지시를 이해하는 등 한층 정교해진 언어발달이 요구되는 시기예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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