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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보는 베이비치노!

하지만 결국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되고..


숟가락들고 귀욥게 사진한방 ^-^

 

안녕하세요 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한번씩 드는 생각이 있죠. 

 

"아.. 정말 여유롭게 라떼한잔 마시고싶다."

 

 

정말인지.. 참으로 소박한 소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절실한 소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때문에 육아를 시작하면서 카페를 갈 수 있다는건 단지, 커피한잔을 마신다는 의미보다는 '여유의 상징' 이고 '꿈꾸던 로망' 이며 '끔쪽같은 쉼표...' 라고 할 수 있지않나.. 조금 살을 붙여 표현하고싶네요. 하하.

 

 

한가지 사실을 말씀드리면..

 

저희의 카페방문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베이비치노는 처음이 맞습니다만.. 평소 카페방문을 즐겼던 저희는 도저히 카페를 1살짜리 아이와는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걱정어린 조언과 만류에도 꾸역꾸역 카페를 방문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10번 가면 10번은 10분안에 매장을 벗어나야했답니다. 

 

이유는.. 다 아실테니 생략할께요.. ㅠㅠ

 

 

서론이 길었네요. ^^; 그 만큼 사연이 많은 첫 베이비치노.

 

저희를 무려 10분이상 카페에 머물게 했던 그! 베이비치노!!

 

지금 소개해드릴께요. ㅎㅎ

 

 

이렇게 생겼답니다. ㅋㅋ 이 쪼끔한게 호주돈으로 1.5불이였으니까.. 한국돈으로 1300원 정도! 음.. 잠깐의 휴식과 맞바꿀 수 있다면 이 돈은 절대 큰 액수가 아닙니다!! +_+

 

레시피는 간단해요. 스팀밀크에 초코시럽에 파우더 그리고 마시멜로 올려주네요. ^^ 너무 달아서 초코시럽을 줄이고 마시멜로는 넣지 않았어요. ㅎㅎ 그래도 제입맛엔 달더라구요. 

 

평소에도 아이가 섭취하는 당분이나 당도에 조금 민감한편이라서 이걸 다 먹으면.. 오늘 간식은 무조건 없다! 라고 생각했답니다. 물론!? 저의 걱정과는 다르게 범이는 이걸 가지고 노는걸로 선택했답니다. ㅠㅠ 1300원짜리 장난감이네요.. 휴.. 

 

 

 

늘 그렇듯이 시작은 좋아요.. ^^ 뭘 준다고하면 이렇게 집중을 잘합니다!! 하하하!!! (받고나면 갑을이 바뀝니다. ㅠㅠ)

 

숟가락 사용은 아직 좀 서툴어요 ㅎㅎ 많이 배려주는 편이지만 이내 참지못하고 먹여줍니다. ㅠㅠ (자기주도해야하는데...하;;)

말이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자기주도 학습' 이 참 중요한건 아시죠!? ^^ 저도 익히들어 이 학습의 중요성을 알고있답니다. 핵심만 말씀드리면 

 

자기주도 학습 = 자존감 형성도움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자존감은..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자질 중 하나죠! 보통 부모의 자존감이 되물림된다는 수 많은 연구결과를 접해들었고.. 저와 아내는 고민이 많았답니다. 

 

왜냐구요??

 

솔직히 저희는 자존감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요. ^^ 하하하!!;;어디까지나 저희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뭐하나 되물림된다는 말이 왜이리 크게 가슴에 와닿는지.. 사소한것도 나한테서 잘못된것이 전달되면 그때 느껴지는 죄책감과 불안감은 참으로 표현하기 힘들정도예요.. ㅠㅠ 

 

 

그래서!!

 

그놈에 '자기주도' 하게 내버려둡니다. ㅋㅋ 그냥 맛좀 보다가 손으로 만지고 붓고... 민폐가 이런민폐가 없죠; 유아용 의자는 화려한 파티(?;)가 막을 내리고 모두 닦아줍니다. (공용이므로...ㅠㅠㅠ) 그리고 이쁘게 차려입고온 새옷도 영광의 얼룩이 생겨났구요. ㅎㅎ 

 

얼룩얘기나와서 잠깐 궁금한게 있는데요. 

 

 

평소 아이옷에 과일이나, 음식물, 음료 등으로 인한 얼룩을 바로바로 지우는 편이세요? 지우면 좀 나은가요??(정말 궁금해서;; )

 

아니면 뭐 얼룩 잘 지워주는 세제쓰시나요? 

아! 그.. 식초에 세제섞어서 지우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 

 

무튼;; 제가 처음에는 이 얼룩을 지운다고 매번 옷을 벗겨서 비벼대고..참.. 바쁘게 살았는데요.. 이제는 그냥 빨아요^^ 하하하하하하ㅏ하!!

 

그러게요.. 이게 이렇게 되네요...

 

'얼룩? 흥, 생겨보라지.'

 

'빨래돌려서 지워지면 땡큐, 안지워지면 나도몰라 ㅠ.'

 

'얼룩이 너무 심하네.. 그냥 버리고 하나사자.. 어차피 더크면 못입는거...'

 

이런 생각 종종합니다. ^^ 하하하하하하하!!! 

 

 

또 말이 길어졌군요. ㅎㅎ 여하튼 범이는 이내 테이블에 올라갑니다. 얘는 참 어디 올라가는걸 좋아해요 ㅠ

 

 

저렇게 올라가면 일단 몇 가지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1. 테이블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둘중 한명은 무조건 긴장을 타야한다.

 

2. 테이블에 있는 나의 커피와 케이크들은 바로 원샷때리고 접시와 컵을 치워달라고 해야한다. ㅠ

 

3. 올라가면 기분이 업되서 더 흥분한다. 

 

4. 못하게 막으면 슬슬 눈물폭탄 장전하고 드러눕기 스킬을 시전한다. 

 

5. 뒤통수에 손님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6. 신속히 매장을 나갈 준비를 한다.....

 

 

그래서 이제는 알아요.. 

베이비치노가 몇 분짜리 휴식을 저희에게 줄 수 있는지.. ^^ 짧았지만 10분이상 카페에 머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싶네요. ㅎㅎㅎ 

 

동영상은 편집해서 링크를 걸어둘께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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