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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체력이 넘쳐나는 아이에게 침구류놀이는 한줄기 빛 이될 수 있어요. 다칠 위험은 줄이고 스킨쉽은 최대로 올려보세요. 

 


안녕하세요 버미데디입니다. 3살이 거의 다 되어가는 범이는 이제 체력이 넘쳐납니다. 가끔 너무 궁금할정도로 이 작은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때로는 너무 감사하고 부담스럽(?)기도합니다. 중요한건 이제 노는 방식이 바뀌어야한다는겁니다. 

 

사실 이전에 노는 방식은 주로 장난감 위주였어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가지고놀게 했습니다. 다들아시다시피 금방질려서 구석에 박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제 그렇게 쌓여가는 장난감이 방한구석을 가득채울정도가 되었답니다. 

 

'돈은 이럴려고 벌고 쓰는가보다."

 

일을하고 돈을 벌면 거의 자녀에게 쓰여지더라구요. 이게 참 어쩔 수 없나봅니다. 또 사고 또 사고 ^^: 그러던 중 아내의 권유로 몇 가지를 사게되었는데 주로 직접 그리고 붙이는 것들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보다 확실히 범이의 체력을 뺄 놀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침구류로 노는 놀이가 꽤나 효과가 좋다고 하길래 해봤어요. 

 


 

1. 이불 썰매타기 (아빠 체력소모 ★★★★★)

 

- 이놀이는 제가 어렸을적 많이 했던 놀이였어요. 얇은 이불에 아이를 올려두고 거실바닥을 끌고다니는거예요.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는 이불을 항상 잡고있어야하고 중심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다소 팔근육의 힘도 필요합니다. 당연히 체력소모가 있는 놀이이지요. 하지만 큰 단점 2개가 있는데요. 

 

  • 아빠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짐
  • 이불에서 굴러떨어질 수 있음  

 

이 두가지 사항때문에 몇번하고 잘 하지 못하게되었어요. ㅠ 체력적으로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만 아이가 중심을 못잡고 떨어지면 머리를 다칠 수 도 있어요. 처음이시라면 속도를 느리게 해주시면서 아이가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게해주시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함께 넣어주시면 더욱 좋아요. 

 

 

 

2. 이불동굴 만들기 ( 아빠체력소모 ★★★)

 

 

-. 이불동굴은 남아 여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놀이중 하나랍니다. 특히 만 3살 정도 이후의 아이라면 이불동굴을 만드는 순간 동굴 안으로 기어들어오는 마법같은 현상을 목격하시게 될 거예요. ^^ 그만큼 이불동굴은 전문가들도 인정한 침구류 대표놀이중 하나랍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그냥 얇은 이불이건 담요건 (개인적으로 이불을 추천) 머리 위로 팔과 다리를 사용하여 작은 텐트를 만들어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는 이 안에 들어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자기만의 아지트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오기도 하고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알아두어야 할 3가지 사항이 있는데요. 

 

  • 이불속이라 여름에는 무척 더워요.
  • 이불동굴 안에서 과도하게 놀면 외부 장애물에 부딪칠수 있어요.
  • 이불동굴을 지지하려면 지속적인 체력소모가 필요해요.

 

말 그대로 동굴속은 통풍이 안되므로 단 10초만 있어도 점점 더워진다는 느낌을 받으실거예요. 그리고 이불 안에서 과도하게 뒤로 눕거나 이동을 하다보면 외부의 벽이나 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불을 지지하려고 팔과다리를 들다보면 자연스럽게 힘이들어요. ^^그래도 잠들기전 아이 체력빼는데 이것만한게 없으니 한번해보시길 바랄께요.

 

 

3. 베게 햄버거 만들기 (아빠체력소모 ★)

 

- 별 1개짜리 체력소모라 엄마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놀이인데요. 아이에게 '햄버거'를 외치시고 아아가 이불위에 엎드리게 끔 해주세요. 집에 있는 베게를 모두가져와 아이의 등 위에 올려주세요. 전 대략 5개정도를 올립니다만 아이에게 무리가 없을 만큼 올려주시는게 좋답니다. 하나만 주의해주시면 되는데요. 

 

  • 베게에 아이의 얼굴이 묻혀서 숨쉬기 어려울 수 있어요. 

 

무슨 놀이든 과도하면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아이가 좋아한다고 아이 위로 어른이 올라면 상대적으로 아이가 느끼는 압박이 커져서 위험할 수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베게가 넘어지면 놀라는 리액션도 해주시고 부모님이 역할을 바꿔서 아이가 베게를 들어올려 엄마나 아빠의 등에 쌓아올리게 끔 유도해보세요. 굉장히 기뻐하며 따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잠들기 전 아이의 체력을 빼놓기 위한 여러가지 재밌는 놀이를 적어보았는데요. 보통은 침대위에서 뒹굴고 뛰는 것만으로도 많은 체력이 소모되지만 기왕이면 부모와 서로 역할을 두고 교감할 수 있는 놀이가 아이에게는 정서발달과 감정을 교감하는데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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