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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3단계로 나눠서 이해하시면 훨씬 쉽고 빠르게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추가로 호주에서 육아하는 부모의 조언도 덤으로 얻어가세요. 


안녕하세요 버미데디입니다. 오늘은 3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합니다. 과정은 크게 3가지로 구분을 하였습니다. 

 

 

1. 내 아이의 발달사항을 확인하자.

 

2. 충분한 교감으로 영어라는 언어를 인식시켜주자.

 

3. 재미와 오감을 자극시켜 영어를 생활의 일부로 만들자. 

 

 

위에서 언급드렸듯이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실 한글을 가르치기에도 버겨운데 영어를 가르치는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는 3살보다는 4살에 시작하시는걸 권해드리는편입니다. 현재 제가 거주하는 호주에서 조차도 3살 때에는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영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날 정해진 일과나 간단한 대화정도이며 그나마도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지못해서 (현지 아이들도 잘 못합니다. ^^) 선생님이 천천히 발음을 익숙하게 들려주는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쉽게말해 아이들의 '듣기'를 먼저 향상시켜준다고 보시면되세요. 그리고 서서히 아이와 교류를 통해 필요한 단어나 간단한 소통에 대해 인지를 시켜주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말씀드렸던 내아이의 발달사항을 체크해보셔야하는 말은 현재 내 아이가 영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해보셔야합니다. 영어는 즉, 언어입니다. 한국어도 언어입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아이가 받아들이는데 이상이 없는지를 보셔야하는데요. 모국어는 이미 생후 6개월 부터 아이가 부모의 톤과 억양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정도로 빠르게 익숙해지는데요. 간혹 이러한 과정이 늦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마다 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준비되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가 적기이니 차분하게 아이의 발달사항을 확인해주세요. 

 

/ 아이의 발달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 크게 신체, 언어, 인지로 나눠지는데요. 이 세가지가 영어와 무관한것이 아닌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고리라고 생각하셔야하는데요. 쉽게 말해 신체능력이던, 언어능력이던, 인지능력이던 두뇌의 발달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건 제가 적어놓은 발달사항 체크라는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모국어를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고 제법 간단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면 영어라는 언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것같은데요. 여기서 당부드릴 한가지 사항은 영어는 한국어보다 톤이나 발음 그리고 표현력 등 유아에게 접근성이 더 뛰어난 언어입니다. 그렇다고 한글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영어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음의 높낮이가 더 자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비춰져 아이들의 집중력을 더욱 쉽게 끌어낸다는 말씀이예요. ^^ 때문에, 너무 영어에만 100% 집중해서 가르쳐주시면 나중에는 아이가 한글을 거부하는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거예요. (제 주변에 국적이 다양한 이민자분들에게 얻은 조언입니다. ) 심지어 영어를 사용하시는 현지인들 조차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니 절대 한국어의 비중을 낮추지 마시길 바랍니다. ^^

 

 

 

두번째로 언급드렸던 부분을 말씀드릴께요.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충분한 교감과 인식이 중요하다고 적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영어라는것은 그냥 소리일 뿐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교육이자 놀이이기 때문에 너무나 딱딱하거나 무리한 학습을 강요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이곳 현지에서 조차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소리와 뜻을 재밌게 받아들이도록 반복 또 반복합니다. 환경자체가 폐쇄적이지 않으니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이 시기 아이들은 단 1분도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며 집중력은 15분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단시간의 효율을 바라고 고가의 제품이나 학습지를 구매하시기보다는 5천원 정도의 알파벳 블록부터 구매하셔서 쌓기를 진행해보세요. 나중에는 손에 익혔던 그 알파벳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시고 다시 플레이 도우로 알파벳을 만들어보세요. 놀이를 하다보면 어느세 아이가 스스로 알파벳을 찾는 순간이 올거예요. ^^

 

 

마지막 세번째로 재미와 오감을 자극하셔야하는데요. 언어를 가장 빨리배우는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가장 좋은데요. 그렇다고 무리하게 영어학원이나 비싼 어학원을 보내라는 말씀이 아닌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스들을 가지고 오감을 자극시켜보세요. 놀이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포스팅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볼께요. 제가 범이를 이곳 호주 유치원에 보내고 이분들은 어떤 놀이를 하는지를 자세히 관찰하고 찾아보았거든요. ^^ 덕분에 꽤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 자료를 잘 정리해서 올려보도록할께요. ㅎㅎ 

 

 

대략 몇가지 적어드리면 3살 아이에게는 다양한 놀이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실내놀이가 대부분인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는 실외 놀이가 70%정도 차지합니다. 그만큼 오감을 더 활용한다고 볼 수 있어요. 놀이를 하는 내내 아이들은 서로 알아듣지 못할 어떤 말을 밷어냅니다. 그것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분명 영어의 악센트를 지녔으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게 영어입니다. ㅎㅎ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역시나 알아들을 수 없지만 그들 나름대로 몸동작과 표정 그리고 영어와 비슷한 악센트를 구사하는걸보니 '아! 영어는 이렇게 배우는 것이구나.' 하며 감탄을 하곤합니다. 

 

 

놀이는 그런 언어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안타깝게도 저같은 성인되어서는 그런 시간을 같기 어려워 영어를 더 배우기 어려운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20대 때 외국을 나와 외국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어울리는 친구들은 금새 그들의 언어에 익숙해집니다. 노는것은 최고의 교육이다라는 호주의 철학이 딱 들어맞는 순간입니다. 여하튼 자세한 놀이나 언어 듣기 등등의 자료들은 다음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하구요. 이상 버미데디였습니다. 긴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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