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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니예요. 아이의 기질과 관심사를 먼저 이해하시고 흥미를 유도하게 끔 만들어주시는게 중요하답니다. 아이가 먼저 표현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아요.


1. 말하기의 기본은 듣기

 

2. 소통을 자극할 수 있는것

 

3. 티비나 핸드폰 동영상은 적당히

 

4. 시간이 필요한 언어발달

 


1. 말하기의 기본은 듣기


안녕하세요. 버미대디입니다. 오늘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한번 적어보려고 해요. 언어 발달이라는 게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 사이에서도 조금 민감한 부분인건 사실이잖아요. 
내 아이는 말을 잘 못 하는데 같은 나이인 다른 아이는 말을 잘하고 책도 잘 읽고 하면 뭔가 모르게 비교가 됩니다. 혹시 내 아이가 좀 늦은 건 아닌지 언어적으로 좀 아직 미숙한건 아닌지 그렇게 고민이 되다보면 어느순간 발달 장애를 의심하게 돼요. 하지만 한 가지 아셔야 될 부분은 아이가 언어에 대해서 이해하고 듣는 것만 해도 언어 발달의 장애라고 규정하지는 않고 있어요. 그래서 내 아이가 말을 좀 못 한다고 해서 그게 언어 발달이 늦은 것이 아니라 아직 표현이 좀 서툰 것뿐이에요. 

 


예를 들면, 아이의 구강 구조 자체가 그렇게 언어를 자연스럽게 편리하게 뱉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는 거예요.
아이의 턱이나 혀 그리고 성대 여러 가지 부분이 아직 발달이 덜 돼서 발음이 좀 약하고 호흡같은 것도 말을 하는데 있어서 좀 불편할 수 있어요. 이점을 감안하셨으면 좋겠구요. ^^ 그리고 또 아이가 이제 어떤 사물을 생각을 했을 때 그 단어를 말하기까지 수만 번의 연습이 필요하거든요. 해서 첫 번째로 부모님들께서는 내 아이가 많이 듣고 따라 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많이 주셔야 돼요. 예를 들면, 말을 많이 해주셔야 돼요. 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어떤 사건에 대해서 계속 토론하시고 계속 아이에게 뭔가 질문을 해보시고 어떤 사물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도 내 아이에게 계속 흥미를 유도하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부모님께서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므로써 아이가 간접적으로 언어에 노출될 수 있게끔 노력해 주시는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부간의 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가 느끼는 부모는 절대적이라고 보시면되세요. 따라서, 부모의 행동과 언어 하나하나를 따라하고 흉내내려고하는데요. 이런점에서 비뤄 부부간의 대화는 아이에게 더할 나위 없는 언어 교과서라고 보시면되세요. ^^ 하지만 어디 부모라고 좋은 대화만하는건 아니죠! 서로가 의견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다투기도합니다. 이럴때 아이를 무조건 방으로 격리시키기보다는 대화로 생기는 갈등에 대해서 이해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해요. 그리고 대화로 서로 타협점을 찾고 관계를 완만하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신다면 오히려 아이에게 소통에 대한 다양성을 배울 수 있게 할 수도 있답니다. ㅎㅎ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아이들은 항상 아이들은 스폰지 같다고 어떠한 그것도 다 흡수해 버린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저희 아이도 지금 호주에서 살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영어권 문화에 노출이 되어 있는거죠. 그래서 그런지 한국어랑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어요. 심지어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을 합니다. 좀 걱정이 될 정도로 영어를 많이 쓰는 부분도 있는데 어찌 됐건 지금 첫 돌, 두 돌, 세 돌 이 나이 때쯤에는 그냥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머니 아버지께서 충분히 내 아이에게  풍부한 자료와 감정어린 대화를 많이 해주셔야 됩니다. 아이가 흥미를 갖고 귀담아 듣는 순간 그게 다 머릿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예요. ^^

 

2. 소통을 자극할 수 있는것


방금 언급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아이는 흥미로워야 학습 효과가 빨라요. 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아이의 흥미를 유도해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이를테면 아이의 기질적인 성향을 먼저 파악해서 내 아이가 어떤 예술적인 부분에서 좀 더 관심을 보이는지 아니면 신체를 활용하는 부분에서 좀 더 관심을 보이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소통이나 스토리텔링을 하는 거에 대한 흥미를 많이 갖는지 뭐 이런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하셔서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계속 계속 대화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에 저희 아이는 색깔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고요. 이제 숫자 세는것 부터 알파벳, 자연, 케릭터들을 되게 좋아하고 중장비 자동차들이나 경찰차 소방차, 동물들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야채나 과일 이름을 말하는 것도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냥 쉽게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가령 제가 사과, 브로콜리, 양파 이렇게 가지고 오면 그거 가지고 얘기를 해요. 신기하게도 얘기가 돼요. 이것은 무슨 색이고 맛이 어떻고 먹을 때 어떤 맛과 소리가 나는지 나아가 인터넷이나 동영상으로 이것들을 한 번 더 찾아보기까지, 해당 소품이나 주제와 관련된 어떤 것들을 더 찾아보는식으로 계속 이야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아가보세요. 하다보면 아이도 좋아하고 그만큼 대화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시간 동안은 유치원이나 유명한 학습지 못지않게 다양한 언어발달을 이뤄낸 셈이랍니다. ^^

 

 

3. 티비나 핸드폰 동영상은 적당히


이제 이렇게 대화를 쭉 하다 보면 사실 아이의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사실 부모님은 좀 피곤할 수 있어요. 
특히나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시라면 더욱더 그러실 거고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함께 하는게 아니고 혼자서 보시는 경우라면 더욱더 피곤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tv나 핸드폰으로 영상 같은 걸 많이 보여주곤 합니다. 
당연히 영상물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고 해요. 이유는 이게 교류하는식의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아이가 매체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게 일방적인 소통이 돼버리는 거예요. 
사실 아이의 발달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걸 잘 활용한다면 어쩌면 부모가 사용하는 그 언어의 범위보다 더 많은 범위의 어휘력, 더 다양한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소스로도 활용을 할 수 있답니다. 보통 소아과 전문의분들께서는 동영상을 tv나 휴대폰을 통해 보여줄 때 30분 이상을 넘기지 않으면 좋다고 권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게 어디쉽나요. ^^; 저도 거의 1시간 넘게 보여준적도 있답니다. 저도 이제 집안일들을 해야 되고 쉬기도 해야 되고, 씻고 또 일도 해야되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아이에게 보여줘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있는 거죠. 어찌 됐건 아이에게 매체물을 보여주시는 거라면 가급적 그것에 대해서도 같이 소통을 해보면 좋을것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아이에게 어떤 영상을 보여주는데 거기에서 이제 기차가 나왔다고 하면요,
'저건 기차네 기차에서는 어떤 소리가 나지 칙칙폭폭 그리고 저 기차는 무슨 색이네 눈 코 입이 있네. 저 기차는 어디를 가고 있는 걸까?' 이런 식으로 같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이렇게 같은걸 보면서 서로 소통을 하다보면 일방적인 정보의 흡수가 아니라 서로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이 된답니다. 어떻게 보면 tv나 핸드폰 동영상을 조금 좋은 쪽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자주 소통을 하다 보면 아이가 tv를 보면서도 신기한 게 나오면 '어! 저거 뭐다.' 이러고서  엄마나 아빠에게 대화를 먼저거는 그런 상황들이 많아질 거예요. 그 말은 아이가 소통을 하고 싶다는 뜻이기도하구요. ㅎㅎ

 

 

4. 시간이 필요한 언어발달


언어발달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랍니다. 그나마 이 시기 때 언어를 배우는 것은 참 빨라요. 저희 같은 부모님 나이가 돼서는 참 언어 하나 배우는 것도 되게 힘들죠. 진짜 몇 달이 걸릴 수 있고, 몇 년이 걸릴 수 있어요. 저도 영어 공부를 몇 년 동안 했는지 몰라요. 공부하는 방식도 그렇고 쓰인 시간이나 돈이 어마어마하죠.
아이들은 그것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시간으로 언어 발달이 빨리 이루고 있는거예요. 더 욕심을 내서 아이를 혼내거나 압박 하는 건 글쎄요. 아이에게 오히려 언어에 대한 거부감을 들게 하는 안 좋은 행동인 것 같아요. 거부감이 한번 형성되면 그것을 없애기가 너무 힘들답니다. 긍정적인 유도가 가장 중요하구요. 첫 시작으로 단어만이라도 내뱉게 해주시고요. 그다음부터는 한 문장 정도는 연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가령, 물 주세요. 저기 가요. 여기 앉아요. 바지 입어요. 
이렇게 이제 한 문장정도 만들 수 있게 해주시고 나중에 적응이되면 이제 세개로 연결시켜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이어가시다 보면 좀 느리다고 느껴져도 어느 순간 이게 확 늘어나는 순간이 올거예요. 최소한 4살 정도 5살까지는 여유 있게 인내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아이에게 기회를 주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가 이렇게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있잖아요. 이 시기에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인간으로 태어나서 소통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거예요. 이 과정이 신기하고 귀엽고 아이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들을, 어떤 상상하는 것들을 이렇게 입으로 내뱉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뭔가 모르는게 있을 때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고 "이게 뭐지?" 라면서 또 궁금해하고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 자체가 뭔가 소중하고 제가 부모로서 보람도 느끼게 되고요. 이 순간을 다 남기고 싶은, 그런 벅차오르는 느낌도 있어요. 내 아이와 하나하나 즐기고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 

 


오늘 이렇게 언어 발달에 대해서 잠깐 이렇게 고민을 한번 얘기를 해봤는데요. 핵심은 소통이죠. 내 아이와 지속적인소통 그리고 관심사를 공유하는것으로 아이는 부모와 친밀감도 생기고 감정적인 교류도 많이 일어나며 정서적인 발달도 이뤄지니까요. 칭찬 아끼지 마시고요. 단순한 방식보다는 가끔 소리의 높낮이나 노래같은 것도 같이 해보시고 율동을 섞어서 신체발달과 협응해서 언어발달을 이뤄보는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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